맛집마케팅

서울 냉면 가격, 삼계탕 가격, 삼겹살 가격, 김밥 가격의 의미 기준 가격

라임라인 2024. 12. 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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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음식점 가격이 올랐다고 이야기할 때 대표적으로 냉면 가격과 짜장면 가격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점심 메뉴의 기준 가격이기 때문입니다. 기준 가격이라고 하면 해당 가격 대비 싸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서울의 냉면 가격, 삼계탕 가격, 삼겹살 가격, 김밥 가격 등을 기준 가격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격의 결정원리

음식점의 가격은 식당 주인이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그렇기도 합니다만 프랜차이즈 식당의 경우 룰에 맞게 가격을 표시해야 하니 맞다고 할 수 없습니다. 가격을 낮추면 주변 식당과 원수 되는 일이 있어 마음대로 올리지 못합니다. 실제 가격은 같은 업종에서 주도하는 식당에서 결정합니다.

 

 

 

 

 

냉면 가격의 주도 식당

냉면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곳을 꼽으라 하면 을지로의 우래옥입니다. 우래옥 다음으로 의정부파라 불리는 의정부 평양냉면, 필동면옥, 을지면옥 등입니다. 그리고 남포면옥, 평래옥 등과 같은 서울 도심의 냉면집에서 가격을 결정한다고 보면 됩니다. 지금의 냉면집 중 한 곳에서 가격을 올리면 가격을 맞춥니다. 그리도 다른 냉면집이 위의 집보다는 낮은 가격으로 가격을 결정합니다.

 


평양 냉면

함흥 냉면

우래옥
의정부 평양면옥, 을지면옥, 필동면옥
평래옥, 남포면옥
오장동 함흥냉면, 흥남집

 

삼계탕의 가격

삼계탕의 가격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가장인기가 많은 토속촌 그리고 서소문의 삼계탕 원조 고려삼계탕 집이 가격을 올리면 다른 집들이 따라 올립니다. 위의 집보다 가격을 비싸게 받으려면 그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인삼이 아닌 산삼을 넣었다든지 어린 닭이 아닌 토종닭 노계를 사용했다든지 원재료를 핑계로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다른 집보다 높다고 해서 주목을 받거나 인기를 얻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높아서 공격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삼겹살의 가격

삼겹살의 가격은 눈물 겹습니다. 가격을 올리지 못해 그람수를 낮추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적게 먹어 1인분의 그람 수를 줄였는데 150그람 이하로 내려가는 해프닝까지 생겼습니다. 삼겹살 가격을 그대로 두고 상차림 비용을 받기도 할 정도로 원가 비중이 높아지는데 대책이 없는 업종이 삼겹살입니다. 이 업종은 삼겹살 가격이 노출되어 있어서 주도하는 식당이 없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김밥집의 가격

가장 미스테리한 곳이 김밥집입니다. 원자재가 비용이 올라 가격을 올린다고 하는데 단위가 100원 단위가 아닌 500원, 1000원 단위입니다. 기준 식당은 김밥천국입니다. 김밥천국에서 가격을 올리니 다른 곳들이 따라 올렸는데 문제는 저렴해서 먹던 사람들이 더 이상 먹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김밥과 라면이 9,000원이라 점심 뷔페집의 가격을 상회했습니다.

 

김밥과 짜장면 가격의 적정가


김밥의 적정가는 김밥과 라면을 합쳐서 
설렁탕 보다는 20-30% 저렴해야
점심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짜장면은 라면보다 비싸고
김밥과 라면의 조합보다 저렴한 가격이
심리적으로 느끼는 적정가라 여깁니다.

 

음식의 원가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 원가를 공개할 필요는 없지만 개략적으로 원가로 분류되는 재료비에 에너지, 임대료, 인건비, 세금 등을 붙인 후 남은 금익을 이익입니다. 중요한 것이 원재료 값인데 가격 결정을 원재료에 맞추면 가격은 한 없이 올라갑니다. 인건비에 연동해도 올라갑니다. 즉 원가에 연동하면 출구가 없습니다. 

 

방법은 2가지 뿐입니다. 가격을 그대로 두고 회전율을 높이던지, 가격을 더 높이고 잠깐의 불황을 견디던지 등 2가지입니다. 후자의 경우를 겪고 있는 중이라면 견뎌야 합니다. 

 

마무리

경쟁의 측면이라면 가격을 낮추고 홍보를 하면서 공격적으로 시장을 점유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격이 높아져 있을 때 이전 가격은 가격의 매력을 높입니다. 몸이 고달프지만 상황에 맞게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이대로 무너지는 것보다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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