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과 치킨집을 함께 한다면 할인을 어디에 할까? 치킨? 회?

어쩌다 보니 동네 횟집과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함께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두 식당의 시너지를 위해 할인 쿠폰을 발행한다고 하면 횟집에서 치킨 할인을 해 주는 것이 좋을까요? 치킨집에서 횟집 할인을 해주는 것이 좋을까요? 치킨을 할인하느냐? 회를 할인하느냐? 

 

횟집과 치킨집 차이

횟집과 치킨집의 차이는 파는 음식의 차이가 아니라 가끔 먹는 곳, 자주 먹는 곳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특별한 곳이 횟집이고 쉽게 먹는 것이 치킨입니다. 같은 동네에 있더라도 차이는 분명하다는 점입니다.

 

횟집 치킨집 특징

 

 

 

 

횟집	치킨집
가끔 좋은 안주 비싼	자주 저렴한 안주 저렴함

 

위의 표로 놓고 보면 치킨집이 대중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할인을 한다면  치킨집에서 상대적으로 고가인 횟집을 할인하는 것이 맞을지, 횟집에서 치킨을 할인해 주는 것이 맞을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원가구조

원가 구조와 노동 강도를 볼 때 횟집의 수익이 좋습니다. 다만 손님이 치킨집 대비 적다는 점입니다. 원가율이 높은 치킨은 할인해 줄 수 있는 폭이 적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회를 먹으면 (먼저 수익을 맞춰주니) 치킨을 할인해 주는 형태를 선택합니다.

 

횟집	치킨집
원가 높음 절대적인 수익 큼 객단가 인당 5만 원 이상 노동 대비 수익 큼	원가 아주 높음 수익율 낮음 객단가 인당 2만 원 내외 노동 대비 수익 낮음

 

마케팅 측면

마케팅은 크게 4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어디에 있는지 알게 하는 것, 단가를 높이는 것, 방문하게 하는 것, 방문 빈도를 높이는 것 등 4가지입니다. 

 

횟집을 찾는 사람이 많은지 치킨집을 찾는 사람이 많은지 생각해 보면 답은 바로 나옵니다. 치킨은 자주 먹고 원가율이 높으니 쿠폰을 모아 치킨 한마리를 주는 것도 좋지만 더 비싼 회를 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찾지 않을, 먹을 생각이 없던 회를 생각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횟집	치킨집
가끔 찾음	자주 찾음

 

 

마무리

얼핏 보면 쉬운 것 같습니다만 막상 적용하면 어려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중국집의 경우 짜장면이 가장 원가율이 높습니다. 짜장면을 많이 먹으면 탕수육을 주지만, 탕수육을 먹으면 짜장면을 주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즉, 빈도가 높은 사람들이 찾는 음식은 적게 남아도 됩니다. 그 음식을 토대로 다른 음식이 많이 나가면 좋은 형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