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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50대의 피로를 더하는 '잘못된 휴식 습관' 진단, 빈둥거림, 술한잔, 초콜릿

라임라인 2025. 5. 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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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뜨자마자 피곤하다", "주말에는 하루 종일 잠만 잔다"… 혹시 이런 일상인가요? 현대인의 약 80%가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피로를 푸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오히려 피로를 가중시킨다고, 일본의 휴식 전문가인 카타노 히데키 박사는 '잘못된 휴식 습관'을 지적합니다.

 

잘못된 휴식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쉬는 법'을 모른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분위기의 일본에서는 1999년 조사에서 '피곤한' 사람이 60%였지만, 25년이 지난 지금 무려 2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 일하는데 나만 쉬면 안 된다'는 전체주의적 분위기나 책임감 때문에 '피곤해도 쉬기 힘든' 상황 때문이라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우리가 피로 해소를 위해 하는 많은 행동이 과학적으로는 잘못된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잘못된 휴식 방법 3가지

아래의 방법 중 자신에게 해당하는 이야기가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말에 늦잠 & 하루 종일 빈둥거림

"평소 잠이 부족하니 주말엔 실컷 자야지!"라고 생각하며 점심때까지 자고,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거리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이는 우리 몸의 '생체 리듬(요일 리듬)'을 깨트립니다. 태양의 움직임에 맞춰 활동하고 졸리게끔 설계된 우리 몸은, 빛을 차단하고 늦잠을 자면 리듬이 흐트러져 오히려 밤에 잠이 오지 않게 됩니다. 결국 월요일 아침은 더 피곤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오히려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처럼 몸을 움직이는 것이 피로 해소에 더 도움이 됩니다.

 

잠들기 전 '술 한 잔'으로 잠 청하기

긴 하루를 마무리하며 '술 한 잔'은 긴장을 풀고 잠도 편하게 들게 합니다. 하지만 알코올은 일시적으로 긴장을 완화하는 듯 보이지만, 우리 몸속은 전혀 쉬고 있지 않습니다.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간은 밤새도록 바쁘게 일하고, 이 때문에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 부교감신경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술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한밤중에 깨어나게 만들고, 이는 숙면을 방해하여 피로 회복을 더디게 만듭니다. 피로 해소를 위해선 자기 전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수고한 나!' 달콤한 보상을

피곤할 때 달콤한 초콜릿이나 케이크가 당기는 경험, 다들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런 '달콤한 보상'도 수면의 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단 음식을 먹으면 혈당치가 급격히 오르고, 이를 낮추기 위해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코르티솔은 교감 신경을 활성화하여 몸을 흥분 상태로 만듭니다. 피곤해서 빨리 휴식 모드로 전환해야 할 몸이 오히려 각성 모드가 되어버리는 상황입니다. 적당한 양은 괜찮겠지만, 과도한 단 음식 섭취는 숙면을 방해하고 피로를 쌓이게 할 수 있습니다.

 


코르티솔(Cortisol)은 우리 몸의 부신 피질(콩팥 위에 있는 내분비샘)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입니다. 흔히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지만, 단순히 스트레스에만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다양한 중요한 기능에 관여합니다.
단 음식을 먹으면 혈당치가 급격히 오르고, 우리 몸은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분비합니다.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코르티솔이 분비되는데, 이때 코르티솔은 교감 신경을 우위로 만들어 몸을 흥분 상태(각성 모드)로 만듭니다. 즉, 피곤해서 몸이 휴식을 취해야 할 때 단 음식을 먹으면 코르티솔 분비로 인해 몸이 오히려 활성화되어 숙면을 방해하고 피로가 해소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짜 '휴식'을 위한 노력은?

우리는 흔히 '휴식'이라고 하면 그저 몸을 눕히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떠올리곤 합니다. 카타노 히데키 박사는 진정한 휴식은 우리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것이라 강조합니다. 지금까지의 습관을 살짝 바꿔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올바른 휴식은 쌓인 피로를 풀고, 활기찬 내일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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