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리뷰를 요청하는 방법, 어떤 점이 맛있게 느껴졌나요? 어떻게 하면 더 맛있을까요?의 각인 효과 차이
각인 효과(Imprinting Effect)라는 말이 있습니다. 특정 경험이 이후의 생각이나 행동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합니다. 어떤 음식점의 삼겹살 맛이 특별히 맛있었다고 각인이 되면 마치 도장으로 찍어내듯 뇌리에 깊이 새겨져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삼겹살을 보면 그 집부터 떠오르기도 합니다.
맛집 리뷰
"삼겹살이 어떤 점이 맛있었나요?"라는 질문과 "삼겹살에 어떤 점이 보강되면 더 맛있을까요?"라는 질문은 모두 '삼겹살'이라는 대상에 대한 의견을 묻습니다. 하지만 질문의 프레이밍(Framing)이 달라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에 미치는 각인 효과(Imprinting Effect)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질문을 받는 사람이 어떤 측면에 집중하고, 어떤 감정을 느끼는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긍정 질문과 개선 지향적 질문
삼겹살이 어떤 점이 맛있었나요? (긍정질문) |
삼겹살에 어떤 점이 보강되면 더 맛있을까요? (개선 지향적 질문, 잠재적 부정 질문) |
삼겹살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과 요소에 집중하도록 유도 | 개선될 부분, 즉 잠재적으로 부족하거나 아쉬웠던 점에 집중하도록 유도 |
겹살의 맛, 식감, 향, 굽기 정도, 함께 제공된 반찬과의 조화 등 맛있다고 느꼈던 구체적인 이유와 긍정적인 경험에 집중 | 삼겹살의 아쉬웠던 부분, 개선이 필요한 점에 집중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좀 더 부드러웠으면', '비린 맛이 살짝 났던 것 같아요', '곁들임 소스가 부족했어요' 등 현재 만족스럽지 않은 점을 찾으려 함 |
삼겹살이라는 음식에 대해 '맛있다', '만족스러웠다', '좋은 경험이었다'라는 긍정적인 인식이 깊이 새겨짐 | 개선될 여지가 있다', '완벽하진 않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라는 인식이 새겨집니다. 이는 비록 개선을 위한 것이지만, 완전히 긍정적이지는 않은 상태로 각인 |
시사점
요약하면 리뷰를 요청할 때는 긍정적인 답변이 나오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맛있게 먹은 음식을 리뷰로 남겨 주세요!' 등과 같이 좋은 경험을 묻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분 | 삼겹살이 어떤 점이 맛있었나요? (긍정질문) |
삼겹살에 어떤 점이 보강되면 더 맛있을까요? (개선 지향적 질문) |
각인의 초점 | 강점, 성공적인 경험, 만족감 | 약점, 개선점, 아쉬운 부분, 잠재적 문제점 |
유발 감정 | 긍정적, 즐거움, 자신감, 만족감 | 비판적 사고, 아쉬움, 탐색적 부담, 미묘한 불만 |
결과적 인식 | '맛있다', '좋은 경험이다'라는 긍정적 각인 |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중립적/약간 부정적 각인 |
관계에 미치는 영향 | 긍정적인 상호작용, 만족도 증가, 브랜드 충성도 향상 | 발전 지향적 피드백 수집 가능, 하지만 불만족감을 부각시킬 수 있음 |
적합한 상황 | 고객 만족도 파악, 긍정적 경험 유도, 추천 유도, 브랜드 이미지 제고 | 제품/서비스 개선, 문제점 분석, 심층 피드백 수집 |
개선점을 찾아야 할 때
반대로 개선을 찾아야 할 때, 즉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해야 하거나, 특정 오류나 위험 요소를 명확히 확인해야 할 때는 부정적인 형태의 질문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쓸 때는 글로 남기는 것이 아닌 대화(얼굴을 마주 보고 앉아)를 통해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심으로 대답을 주는 분들은 개선을 통해 함께 운영한다는 책임감도 느끼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사소한 부분 같지만 의식적으로 긍정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식당에서 '하지 마세요!'라는 단어는 될수록 피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입 밖으로 좋은 이야기를 꺼내고, 좋은 이야기를 글로 남기길 바란다면, 더더욱 긍정 대화를 이끌어내는 질문을 고민해야 합니다. 이 글 좋았죠? 이 블로그의 글 도움이 되었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분은 어떠신가요? 어떤 면이 좋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