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정의 김치찌개, 서울의 3대 김치찌개 집

 

식당 골라주는 남자

여행작가인 저자가 전국을 쏘다니며 들렀던 식당들,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소개했던 식당들, 저자의 단골집까지 순전히 저자 개인의 취향으로 식당들을 한데 그러모아 만든 식당 가이드다. 여기에 담긴 식당들은 반듯하고 세련된 것만 찾는 요즘 사람 눈에는 흔히 추억을 먹는 집으로만 보일지 모르지만, 허름하고 오래된 식당들은 놀랍도록 오랜 업력만큼이나 뛰어난 맛을 자랑하고 있다. 아재 입맛 같은 저자의 취향일지 모르지만, 10개 테마로 저자가 소개한 식당들은 꼼꼼히 메모해서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 단, 이 책 속에서 저자의 취향을 쫓아 식당들을 방문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배가 고파지고 침이 꿀꺽 삼켜지는 것은 책임지지 못한다. 매일 가고 싶은 식당, 내 집 옆에 있어 언제라도 가고 싶은 식당, 메뉴 걱정 없이 배고플 때 내 허기를 채워줄 수 있는 식당을 이 책으로 찾아가보자.

저자

노중훈

출판

지식너머

출판일

2016.12.25

 

방산시장의 은주정은 서울의 3대 김치찌개 집이다. 광화문 근처의 '광화문집', 옛 중앙일보 빌딩 건너편 순화동의 '장호왕곱창'(지금은 서대문으로 이전), 그리고 방산시장의 '은주정'이다. '식당골라주는 남자'라는 책에서도 극찬한 집이다.

서울의 3대 김치찌개 집

주관적인 이야기다. 맛집을 찾아다닌 지 30년간 맛집이라 꼽는 집에 대한 이야기다. 

김치찌개를 돈 주고 사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 집은 과거 중앙일보 사옥 앞에 있던 '장호원 김치찌개'다. 저녁에는 곱창을 팔던 집이었는데 시끄럽고 사람 많고 혼란스러운 집이었다. 그런데도 맛이 잊히지 않아 계속 찾게 된다는...

(지금은 시청앞의 집은 없어지고 서대문역 과거 국제극장 자리에 있다.)

 

서울의 3대 김치찌개집

광화문역 앞에 있는 '광화문집',

서대문역 앞의  '장호왕곱창', 

그리고 방산시장에 있는 '은주정'이다. 

 

상추에 김치찌개 안에 있는 돼지고기를 싸 먹는 집으로 '식당 골라주는 남자'의 저자도 극찬한 집이다. 4월 6일 오늘, 영어만 할 줄 알고 한국말 못 하는 필리핀 친구를 데리고 갔는데, 엄지 손가락을 펼치며 좋아한다.

 

은주정 김치찌개

 

김치찌개 맛

처음에는 푸짐해서 인기가 있었을 듯 싶다. 하지만 김치찌개의 맛을 보면 묵은 김치와 섞여 있는 맛이다. 묵은 김치와 얼마 지나지 않은 김치를 섞는 방식이다. 두부는 크게 썰어 넣었고 버섯이 베이스로 깔려있다. 그리고 많은 양의 돼지고기... 과하지 않다. 그리고 적절하다. 짜다 싶으면 밥을 많이 먹으면 된다. 

 

가격은 1인분에 11,000원으로 최근 많이 올랐다. 라면 사리는 1500원,  쌈이 한가득 나오고 밥도 큰 그릇에 한가득 나온다. 저녁에는 삼겹살을 먹으면 김치찌개를 준다. 자주 가는 집이라 자주 글을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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