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음식점에 가면 할인쿠폰은 없지만 포인트와 상품권이 있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뱅뱅네거리 버드나무집에서도 상품권이 있었고, 강강술래에서도 상품권이 있었습니다. 사장님의 입장에서는 제공하는 식사 자체가 가치니 모두 같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할인권과 상품권의 차이
포인트는 할인권, 상품권 이후에 생긴 마일리지 개념으로 약간 다릅니다. 그래서 먼저 할인권과 상품권부터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발행 시 주의사항과 회계처리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할인권
할인권은 말 그대로 표시 금액만큼 할인해 주는 증서입니다. 하지만 할인액을 돈으로 바꿔주지 않는 비환금성 수단으로 결제할 때만 사용가능한 증서입니다. 즉, 마음만 먹으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도록 만들 수 있는 약속 증서입니다.
3,000원 할인권 결제 10,000원 이상인 경우 사용 인천공항점 제외 25년 1월 30일까지 한복 착용시에만 한 테이블 1회 결제에서만 |
할인 금액 3,000원 조건 (최소 금액) 조건 (장소) 조건 (기한) 조건 (사람) 조건 |
할인권이 사용되면 장부에는 10,000원 짜리를 7,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기록됩니다. 즉, 3,000원을 누가 대신 결제 해 준 것이 아니고 7,000원에 판매한 개념입니다. 원가가 5,000원이면 하나 팔아 2,000원 남겼다로 기록됩니다.
조건이 표시한 것은 언제든 무효화 시킬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정 기간, 특정 장소에서 홍보를 목적으로 발행됐다는 것을 알리는 것으로 현금으로 교환되는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리는 의미입니다.
영화 '쿠폰의 여왕'은 2012년 미국 애리조나에 있었던, 마트 할인 쿠폰을 인쇄해서 팔았던 실화를 다룬 영화입니다. 조건을 잘 붙이지 않으면 심각한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상품권
상품권은 쿠폰과 달리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증서입니다. 즉 액면가가 10,000원이라면, 10,000원 지폐로 교환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무료로 뿌릴 계획이라면 위의 할인권과 같은 개념으로 조건을 잔뜩 달아서 배포해야 합니다.
하지만 유명 맛집에서 상품권을 판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돈으로 교환이 가능할 정도의 가치가 있다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물론 작은 규모의 맛집에서는 상품권을 발행하고 관리하기 쉽지 않습니다. 간단한 선물용으로 발행되고, 액면가 보다 약간은 낮은 5~10% 할인된 금액으로 거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식으로 상품권으로 발행을 한다면 금융감독원에 신고도 해야 하고 등록도 해야 합니다. 화폐와 같기 때문입니다. 매출로도 잡을 수 없고 일종의 선수금, 부채로 기록해야 합니다. 상품권을 가지고 와서 현금으로 바꿔야 한다면 현금으로 바꿔야 하는 의무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목만 상품권인 할인권을 만들어 유상 판매가 아닌, 선물용으로 제작합니다. 선물이니 팔 수 없는 것이고 환불이라는 개념도 없는 것입니다.
위의 예를 든 유명 맛집의 상품권이 정식 상품권인지 할인권인지는 확인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포인트 (또는 마일리지)
포인트는 현금과 같은 포인트와 할인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포인트로 나뉩니다.
현금과 같은 개념의 포인트
오케이캐쉬백이 현금과 같은 포인트로 금융감독원에 신고를 하고, 언제든 현금으로 돌려줄 수 있는 현금을 보유해야 합니다. 거래는 현금과 같은 가치로 사용됩니다.
반면 할인 또는 그 이상의 목적의 포인트
대표적인 것이 항공사 마일리지입니다. 1마일 = 1원의 가치가 아닌 다른 개념의 가치입니다. 현금으로 환금할 수 없지만 현금보다 더 높은 가치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쉽게 '식객 설렁탕'이라는 집에서 설렁탕 1그릇을 먹을 때마다 '한스푼'이라는 마일리지를 발행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한스푼' 10장은 1그릇 설렁탕으로 교환한다고 해 보겠습니다. 설렁탕이 10,000원일 때 1장의 쿠폰 가치는 1,000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물가가 올라 설렁탕 가격을 올리면 쿠폰의 가치도 따라서 올라갑니다. 반대의 경우 물가가 내려가면 가치도 따라 내려가는 구조입니다.
1스푼 * 10개 = 설렁탕 1그릇
설렁탕 1그릇 | 1그릇당 '1스푼' |
10,000원 | 1스푼 = 1,000 정도의 가치 |
12,000원으로 가격 상승 | 1스푼 = 1,200으로 가치도 변경 |
8,000원으로 가격 하락 | 1스푼 = 800 정도로 가치 하락 |
돈을 내는 사람과 사용하는 사람이 다른 경우
이전 글에서 마케팅은 신규 고객 확보, 재구매 두가지의 경우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참고글. 식당, 음식점 마케팅 방법, 쿠폰, 명함 이야기
마일리지 개념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는 회사 법인카드를 사용할 때와 같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할 때입니다. 이런 경우는 가격이 높더라도 사용자가 구매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아래의 2가지 경우 회당 20,000원 서비스가 저렴합니다. 이 경우는 사장의 마인드고, 직원이라면 10%가 비싸더라도 후자를 이용합니다.
퀵 서비스 회당 20,000원 | 퀵 서비스 회당 22,000원 |
10회 이용시 11회차 무료 | 10회 이용시 20,000원 문화 상품권 제공 |
위와 같은 경우는 알 수 있지만 아래와 같이 가격이 같은 경우는 알기 어렵습니다. 횟수를 높이면 '저거 언제 하냐?' 하면서 탐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퀵 서비스 회당 20,000원 | 퀵 서비스 회당 20,000원 |
10회 이용시 무료 쿠폰 1개 제공 | 30회 이용시 60,000원 문화 상품권 제공 |
할인쿠폰, 상품권, 포인트 (또는 마일리지) 개념을 개략적으로 설명드려봤습니다. 중요한 점은 고객은 포인트나 상품권을 현금처럼 인식한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이 깨지면 고객은 화를 심하게 낸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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