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에서 인사동 골목길로 들어가는 입구,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작은 식당 하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40년이 넘는 세월 한 자리를 지켜온 솥밥집 ‘조금’입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단아한 집입니다.
인사동 솥밥집 '조금'
'조금'은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 온 인사동 음식 문화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입니다. 1983년 문을 연 '조금'은 일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주인장의 손길을 거쳐 한국과 일본의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특한 솥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문화가 만나 나온 메뉴
'조금'의 솥밥은 한국의 전통적인 솥밥과 일본의 가마메시가 만나 탄생한 메뉴입니다. 한국의 솥밥이 뚝배기에 쌀을 안치고 인삼, 대추 등을 넣어 만든다면, 일본의 가마메시는 양은솥에 해물과 다양한 야채를 넣고 볶음밥처럼 즉석에서 지어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조금의 솥밥은 이 두 가지 방식을 조화롭게 결합하여 한국적인 밥 짓기 방식에 일본식 재료를 더해 새로운 맛을 창조해 냈습니다.
'조금'의 버섯솥밥, 해물솥밥 등 다양한 종류의 솥밥은 각종 버섯과 해산물이 어우러져 풍성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특히 3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어지는 해물솥밥은 화려한 비주얼로 눈과 입을 동시에 즐겁게 합니다. 여기에 이 집의 비법이 담긴 파를 얹은 간장을 끼얹어 간을 맞춰 먹으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솥밥과 함께 즐기는 꼬치의 매력
'조금'에서는 솥밥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꼬치를 맛볼 수 있습니다. 멧돼지, 닭구이, 모래집, 은행구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 꼬치는 맥주나 사케와 함께 즐기기에 좋습니다. 솥밥을 기다리는 동안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안주로도 제격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공간
'조금'이 위치한 곳은 오랫동안 변하지 않은 곳입니다. 안국역에서 인사동으로 들어가는 초입이고 '조금'이 위치한 곳의 작은 골목에 들어가면 경인미술관까지 한옥과 전통 찻집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런 분위기에 맞게 '조금'은 낡은 가구와 다소 어두운 조명이 어우러진 공간은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는 오히려 조금만의 오랜 역사와 정통성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인사동 '조금'이 특별한 이유
- 깔끔하면서 독창적인 맛: 한국과 일본의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특한 솥밥
- 다양한 메뉴: 버섯솥밥, 해물솥밥, 꼬치 등 다양한 메뉴
- 오랜 역사: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노포
- 주변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공간
- 불판 없이 즐기는 음식: 삼겹살이나 푸짐한 한식이 아닌 소반에 나온 정갈한 음식
인사동 '조금' 즐기기
인사동 '조금'은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 온 음식 문화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입니다. 서울 본래의 맛은 아니지만 서울을 소개하는 맛집에서 빠지지 않고 소개되는 집입니다. 북촌을 즐기고 내려오는 길에 종로를 지나 인사동 구경 후 마무리 하면서 쉼을 함께하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40년의 역사가 담긴 솥밥의 정갈한 맛을 경험해 보세요.
'조금'에서 식사 후 함께 즐길만한 곳
- 경인미술관 전통찻집: 구한말 박영효 대감의 집입니다. 정원이 아름다운 찻집입니다.
- 쌈지길: 독특한 디자인 굿즈가 있는 상가입니다.
- 현조: 경인미술관 인근의 골목길에 있는 한정식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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