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왱이 콩나물 국밥

2022년 8월 1일 전주의 푹푹한 여름이 한참 지나가던 그날, 전주 콩나물 국밥집, 왱이집에서 브런치를 하게 됐다. 함께 간 지인을 직원분이 알아본다. 10년 전에 자주 갔다 했는데 그 청년을 직원분이 알아본 것이다.

 

전주 왱이 콩나물 국밥

10여년 전  늦은 시간까지 동네 서점에서 일하다, 술 없는 저녁을 먹던 청년 시절의 지인을 국밥집에서 일하는 분이 한눈에 알아본 것이다.
사람이 없는 공간으로 가라고 하시고(물론 불친절하게, 친절따윈 이 곳에 어울리지 않는 단어다. 그리고 대통령이 식사한 곳으로 가라 하심) 김과 젓갈을 담뿍 담아 주시며 적은 말수로 아는 척을 해 주셨다.

지인은 웃으며 “그땐 막내셨는데 저 기억하세요?” 그제야 아는 척을 하신다. “왜 몰라, 그땐 바짝 말랐었는데, 살 올랐네?”

전주에 수십 번 왔지만 처음으로 전주콩나물국밥을 먹는 기분이었다. 여긴 전북 전주 시장통 콩나물 국밥집이었다. 콩나물 국밥 프랜차이즈 본점이 아니었다.

전주 3대 콩나물 국밥집

보통 전주 콩나물 국밥집 중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현대옥, 삼백집, 덕천식당, 왱이집 등을 꼽는다. 현대옥과 삼백집은 프랜차이즈 영업소가 많아 서울에서도 쉽게 맛 볼 수 있다. 여러군데 여러번 가봤지만 왱이집이 최고다.

 

왱이집

파리들처럼 많은 손님이 왔으면 한다고 해서 왱이집이라 지었다고 한다. 지금은 그 일대의 건물들을 사서 운영을 하고 있다. 이 집은 프랜차이즈 없이 전주에서만 영업하고 있다.

 

전주왱이콩나물국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