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의 계란 가격이 8천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6천 원 내외였는데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의 기사에서는 일부 도매업체와 식당 등에서 계란을 구하지 못하는 정도라고 합니다. 계란 가격 상승 원인과 달걀이 많이 사용되는 음식들이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계란 가격 상승
기사에 따르면 최근 계란 가격이 급등한 주요 원인을 생산량 감소, 그에 따른 수요 공급 불균형, 이를 빙자한 담합 가능성 등을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웃돈을 줘도 계란을 못 구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상승원인
생산량 감소
날이 더워지면서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영향과 산란계 교체 시기가 겹쳐 생산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 계란 생산량은 1년 전보다 8%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질병 영향: AI는 닭의 폐사를 유발하여 산란계 수가 줄어들고, 이는 곧 계란 생산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 산란계 교체 시기: 알을 낳는 닭을 바꾸는 주기가 겹치면서 일시적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수요-공급 불균형
생산량 감소로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빵집이나 식당 등 계란을 많이 사용하는 곳에서는 여전히 계란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고, 일부 업체는 계란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담합 가능성 조사
정부는 계란 산지 가격이 급등할 만한 뚜렷한 원인이 없다고 보고 담합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만약 담합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인위적인 가격을 올렸을 수 있습니다. 몇 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닭들이 취약한 여름철 폭염과 AI 등이 맞물려 계란값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계란을 많이 사용하는 음식
달걀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은 다양합니다. 달걀의 응고성, 유화성, 팽창성, 색, 맛 등 여러 가지 특성을 활용하는 요리들이죠. 대표적인 음식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베이킹 및 디저트류
- 카스텔라/시폰 케이크/스펀지케이크: 달걀 흰자를 거품 낸 머랭을 사용하여 부드럽고 폭신한 식감을 내는 데 많은 달걀이 사용됩니다. 특히 쉬폰 케이크는 많은 양의 달걀이 들어갑니다.
- 에그타르트: 필링의 주재료가 달걀과 설탕, 우유입니다.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 맛이 핵심입니다.
- 푸딩/커스터드: 달걀의 응고성을 이용한 대표적인 디저트입니다. 달걀이 부드러운 질감을 형성하고 맛을 더합니다.
- 마카롱: 달걀흰자로 만드는 머랭이 가장 중요한 재료입니다. 꼬끄의 쫀득한 식감은 머랭 덕분이죠.
- 크렘 브륄레: 달걀노른자를 주재료로 하여 만든 커스터드에 설탕을 뿌려 토치로 그을린 디저트입니다.
반찬 및 식사류
- 계란찜: 달걀에 물(또는 육수)을 섞어 찌는 요리로, 달걀이 주재료입니다.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죠.
- 달걀말이/계란말이: 여러 개의 달걀을 풀어 부쳐 돌돌 마는 요리로, 식사 반찬이나 술안주로 인기가 많습니다.
- 지단: 비빔밥이나 잡채, 떡국 등의 고명으로 사용되는 달걀지단은 많은 달걀을 필요로 합니다.
- 전 종류 (특히 동그랑땡, 육전 등): 재료를 뭉쳐서 달걀물을 입혀 부치는 과정에서 많은 달걀이 사용됩니다.
- 스크램블 에그/오믈렛: 달걀 본연의 맛과 질감을 살린 요리입니다. 한 번에 여러 개의 달걀이 사용됩니다.
- 에그 베네딕트: 수란과 홀랜다이즈 소스가 핵심인 브런치 메뉴입니다. 홀랜다이즈 소스에도 달걀노른자가 많이 들어갑니다.
소스 및 드레싱
- 마요네즈: 달걀노른자의 유화성을 이용하여 기름과 식초를 섞어 만드는 대표적인 소스입니다.
- 홀랜다이즈 소스: 버터, 달걀노른자, 레몬즙 등을 주재료로 하는 서양식 소스로, 주로 에그 베네딕트나 아스파라거스 요리에 곁들입니다.
이 외에도 케이크, 쿠키, 빵 등 대부분의 베이킹에는 달걀이 중요한 재료로 사용됩니다. 달걀은 이처럼 다양한 요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죠.
계란 가격 하락 시점 예측
기사에서도 언급했듯이, 여름철 폭염과 AI 등의 재발 가능성이 맞물려 계란값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닭은 더위에 취약하여 여름철에는 산란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AI나 산란계 교체로 인해 줄어든 닭의 수는 한두 달 만에 회복되지 않습니다. 새로운 산란계가 투입되고 충분히 성장하여 알을 낳기 시작하기까지는 최소 몇 달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생산량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
담합한 것이 아니라면 올해 가을까지는 계란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빌미로 파리바게트 등의 빵값 인상, 디저트 카페의 빵과 계란을 많이 이용하는 전, 계란말이 등의 가격이 인상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