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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금주

금연이야기, 의지로 될 문제가 아니다

by 라임라인 2023.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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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나 식당 이야기를 운영하는 블로그에 금연 이야기가 이상해 보이겠지만 그래도 건강과 관련된 중요한 부분이라 블로그에서 연재하고자 합니다. 금연을 하게 되면 반대급부로 원하는 것들이 생기는데, 그중 하나가 맛집에 대한 갈망입니다. 연관성이 아주 없지도 않습니다. 

 

 

금연결심과 실패 

 

몇 번의 금연시도가 있었습니다. 2009년 우연하게 니코틴 껌을 씹었을 때 금연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약국에서 금연껌을 구입해서 사용했고 6개월 가까이 금연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2013년 재미 삼아 금연을 시도했고 이 때도 약 6개월 정도 금연을 했습니다. 이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려고 보건소를 찾아갔습니다. 그곳에서 껌과 패치를 줘서 비용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 두번은 모두 실패를 했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는 분노와 불안감, 사람의 마음이 훤히 들여다 보이기도 하는 아주 예민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곧 다시 끊을 수 있었다고 생각했기에 다시 담배를 피웠습니다. (사실 많이 힘들었던 시기기도 했습니다.)

 

2016년 10월 2일 다시 금연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금연 중에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 쿠팡 물건팔이를 함께 해볼까 합니다. 

 

 

금연에 필요한 것 의지?

간혹 의지로 금연을 하는 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분들은 금연이 뭐 그리 어려운 거라면서 쉽게 이야기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쉽게 금연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수치로 보면 전체 흡연자의 약 30~40%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흡연자 중에 우울증 증상이 전혀 없는 분들이 약 30~40% 정도 해당된다고 해서 이야기를 꺼내 본 겁니다. (이 수치는 60%까지 늘어나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자신이 모르는 우울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연패치의 니코틴 양과 흡연할 때 니코틴 양이 같다?

금연패치를 보면 니코틴 양이 표기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양이 담배의 니코틴 양과 같습니다. 그래서 그 패치를 붙이고 있으면 담배 1갑을 피운 것과 같다고 패치를 붙이고 있을 때는 담배 피우지 말라는 주의 사항을 알려 줍니다. 흡연을 하는 이유가 니코틴에 대한 갈망인데 패치를 붙이고 있다면 갈망이 없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유는 한모금을 빨아 들일 때 몸에서 받아들이는 니코틴 자극이 매우 큽니다. 패치는 일정양의 니코틴을 몸으로 흡수하지만 담배는 그 순간 매우 큰 양이 몸에 들어오게 됩니다. 피크치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하루에 흡수하는 양보다는 순간에 들어오는 양입니다. 이때 도파민 수치가 올라가는데 이 만족을 잊지 못하는 겁니다. 

 

그 양이 적어서 만족하지 못하면 몸은?

몸에서는 니코틴이 순간에 몰려오는 자극을 잊지 못합니다. 그래서 몸은 담배 피울 때 반복된 자극을 통해 흡연 욕구를 불러 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매일 출근길 8시 30분에 회사 앞에서 담배를 피웠다고 가정을 해 봅시다. 그리고 한 시간에 1번씩 9시 반, 10시 반, 11시 반, 점심 먹고 12시 반, 근무 시간 전 1시에 담배를 피웠다고 생각해 봅시다. (실제 기록을 해 보면 더 다양한 시간이 기록될 겁니다.)

 

우선 흡연 욕구(갈망)은 매일 오전 8시 30분에 생깁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오전 8시에 출근을 해도 흡연 갈망이 생깁니다. 이유는 그 장소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일종은 연상효과 같습니다. 

 

그 습관의 고리를 끊어 내야 하는데 그게 만만치 않습니다. 

 

웃긴 사례를 하나 더 들어 보겠습니다. 

화가 나면 담배를 피우면서 화를 삭이는 걸 즐겨했던 사람이 금연을 하면 화가 계속 납니다. 식사나 간식 후에 흡연을 즐겨했던 사람이 금연을 하면 밥이나 간식 생각이 많이 납니다. 흡연 전 행동이 흡연으로 이어지는 일종의 보상 프로그램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금연을 결심 중에 있다면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기록해 보기 바랍니다. 이 패턴이 눈치챈다면 조금 더 편한 방식으로 금연을 할 수 있습니다. 

 

보건소의 문제점

보건소에서 금연지도를 해 주는 분은 친절하고 약도 줍니다. 문제점은 금연을 해 본 경험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냥 의지로 끊어야 한다고 매뉴얼 대로 이야기를 해 줍니다. 좋아하던 걸 끊어내는 이 고통에 대해 공감력이 떨어지는 게 문제입니다. 약 받으러 오는 환자 정도로 보는 것 같다는 게 저의 경험치입니다. 이런 방식은 금연은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재흡연으로 인해 누군가의 일자를 보존해 준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애연가 헤밍웨이가 썼다는 노트 링크하나를 첨부 합니다. 의외로 기록은 금연에 도움이 됩니다. 기왕이면 좋은 노트에 기록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후일 금연 후에 금연록을 보면 그때 내가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을 들게 하기도 합니다.

글은 연재 됩니다.

 

 

https://link.coupang.com/a/bbOVw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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