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을 결심한 분들 중에 전자담배, 글로, 아이코스, 릴 등과 같은 찌는 담배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냄새 안나는 담배 정도입니다. 금연과 크게 상관없습니다.
전자담배, 찌는 담배의 가격은 니코틴 가격
재밌게도 전자담배, 찌는 담배의 가격은 담배 1갑에 포함된 니코틴 가격에 수렴합니다. 가격을 일부러 그렇게 정하는 것 같습니다. 생각을 조금 더 해 보면 여러분들의 금연을 바라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 금액으로 다른 형태의 니코틴을 소비해 줬으면 하는 바람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하나더 니코틴이 있는 물질은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없습니다.
전자담배
니코틴이 없는 전자담배 액상은 잠시의 기분 전환 정도입니다. 금연약을 먹고 있는 상태라면 이런 기분 전환이 도움이 되겠지만 니코틴이 포함된 액상을 흡입하고 있는 경우라면 잠시 더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냄새 안나는 담배를 태우는 정도입니다.
궐련형 담배
궐련형 전자담배는 실제 담배 잎을 사용하므로 맛도 담배에 가깝습니다. 역시 냄새가 일반 담배보다 덜 역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코스가 유명하고 글로, 릴 등이 있는데 그냥 브랜드 차이로 보여집니다.
전자담배 궐련형 담배의 문제점
그냥 담배와 같습니다. 주변에 냄새와 연기라는 피해를 주지 않을 뿐 입니다. 최근 아파트 내에서의 흡연이 문제가 돼서 집에서는 이 담배를 피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궐련형 담배는 약간의 냄새를 피우긴 하지만 난리가 날 정도는 아닙니다.
가격도 일반 담배와 동일하거나 더 비쌉니다.
금연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의 조언
보건소에서 금연지도를 하시는 분이 흡연 경험이 없다는 것을 무의식 중에 알았습니다. 금연 했을 때의 문제점이 다양하다고 할수록 흡연의 경험이 없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금연하면 머리가 감기걸렸을 때처럼 멍해집니다. 이런 순간들이 참기가 힘듭니다. 지속적으로 금연을 해야 하는데 흡연은 짧은 순간의 즐거움입니다. 그 짧은 순간을 넘기기 위한 그 무엇을 제시해 주지 못합니다. 특히 보건소를 찾는 사람들에게 공짜 니코틴을 나눠 주면서 그냥 매뉴얼에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금연, 흡연이라는 것의 장점을 포기하는 것
흡연의 장점이 없지 않습니다. 즐거움이 그다지 많지 않은 현대인에게 더더욱 그렇습니다. 흡연 중에 불현 듯 떠오르는 영감이나 다음 담배를 피울 때까지 사이의 시간에 나타나는 정리된 생각들은 흡연의 기쁨입니다. 흥분된 생각이 차분해지기도 하고 분노했던 상황을 넘기게도 해줍니다. 오죽했으면 죽기 바로 전에 담배를 피우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금연이라는 것은 이런 장점을 포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낯설고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합니다. 머리도 멍해지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안절부절 해 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나열한 흡연의 즐거움들이 허상이었다는 것을 금연 하고 몇 개월 지나면 알게 됩니다. 니코틴이 주는 일종의 환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금연을 고민 중이라면 병원을 찾아가길 바랍니다.
부프로피온 계열의 약을 처방 받을 지, 바레니클린이라는 약을 처방받을지 조사를 해보고 스스로 정하는 게 좋습니다. 금연 후에는 자신이 몰랐던 자신을 보게 됩니다. 더 낙천적인 모습 또는 아주 소심한 모습이 보일지 모릅니다.
신경물질의 작용은 신비할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금연 후 장점
1시간 마다 두리번 거리지 않아서 좋다
비행기나 버스 탈 때 별 걱정이 없다
2층에 있는 식당이나 술집 가는 것도 좋다
담배를 안사러 다녀도 된다
단점
긴 시간 앉아 있는다
잔잔한 이야기 할 시간과 상황이 없다
많이 예민해 진다
그리고
담배를 피나 안피나 인간 관계는 별 달라지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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