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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대치동 맥도날드,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요? 학원과 상가의 공생

by 라임라인 2024.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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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학원가 초입, 까사미아와 백화점 옆의 맥도날드는 그 지역 학생들의 집합장소입니다. 22시 넘어서는 주차도 할 수 있어서 어른들도 아이를 기다리는 곳입니다. 대치동 모 학원장님을 통해 들은 이야기인데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 공유합니다.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요?

 

"학원 건물 1층에 맥도날드가 있으면 학생들이 모이는 장소가 된다."

 

 

 

 

 

학원 건물 1층은 학생들의 공간

학원 건물 1층에 맥도날드가 있으면 학생들이 모이는 장소가 됩니다. 롯데리아나 버거킹이 아니라는 점도 함께 봐주시기 바랍니다.

 

맥도날드가 아지트가 되는 이유

극단적인 비유가 아닙니다. 실제로 학원 건물 1층에 맥도날드가 입점하면 24시간 운영하는 맥도날드는 학생들의 아지트가 되고, 자연스럽게 학원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발길도 늘어나고 학생들이 모이는 경유지가 됩니다. 이곳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각자의 학원으로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학원이 잘되면 잘되는 업종

학원이 잘되면 학원이 돈을 버는 것 보다 아래층의 맥도날드가 돈을 더 법니다. 만일 맥도날드가 건물주라면 건물의 시세차익도 얻고 사업도 잘되는 일석이조의 꿀단지가 됩니다. 

학원은 사람, 특히 어린 학생들을 불러 모으는 매력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따라 학부모들이 모이고, 관련 업종 종사자들이 모이면서 자연스럽게 상권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임대료와 업종

아쉽게도 단순히 높은 임대료만 바라보는 건물주들은 이런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처 시세가 오르니 그냥 둘 수는 없고 임대료 시세를 올립니다. 그리고 다시 맥도날드를 보면 올라간 임대료 수익을 쫓아가기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자리에 수익성이 조금 더 좋은 업종으로 변경합니다. 

 

대치동의 맥도날드

인근 학원은 바뀌어도 아직까지는 맥도날드는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충무로 대한극장 앞의 맥도날드가 어느 날 버거킹으로 바뀌었는데 대치동 맥도날드는 아직 그대로 있습니다. 그런데 근처의 학원이 떠나면 맥도날드가 그대로 영업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학원비는 구청의 통제로 몇년 째 그대로인데 임대료는 많이 상승했습니다. 주변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학원들이 더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상생

학원이 떠나면 상가들이 그대로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대치동을 대체할 곳은 없으니 당분간은 문제가 없을 것 같긴 합니다. 

 

내가 만일 건물주라면

그럴일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건물주라면 건물을 통째로 운영하면 1층에 프랜차이즈를 유치하고 위층에 좋은 학원을 입점시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을 것을 고민해 보겠습니다. 물론 건물주가 많으면 불가능할 겁니다. 최대의 이익을 얻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학원과 상가를 고민하면서 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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