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126화 뼈다귀 해장국 그리고 해장국 맛집들

식객 126화에 뼈다귀 해장국집 이야기가 나옵니다. '해정은 풀어준다는 의미의 '해(解)'와 술병 또는 숙취를 뜻하는 '정'의 조합이나, 술로 꼬인 장을 풀어준다는 의미로 해석하여 해장국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라고 나옵니다.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술을 정량보다 많이 마신 다음날 해장국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확실합니다.

 

 

서울 해장국

지금 살고 있는 서울의 해장국은 크게 고기국물, 생선국물로 나누고 매운 맛과 얼큰한 맛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고기와 생선, 빨간 국물과 흰 국물 이렇게 구분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소돼지 해장국

구분	소고기	돼지고기
매운 맛	선지해장국 육개장	감자탕
얼큰 한 맛	도가니탕 내장탕 갈비탕	순대국

 

 

닭 생선 채소 해장국

구분	닭	생선 및 채소
매운 맛	닭도리탕 닭볶음탕	매운탕 알탕 대구탕 짱뽕
얼큰 한 맛	닭곰탕 닭한마리 갈비탕	콩나물 해장국 조개탕 재첩국 북엇국 황태탕 복어지리 곰치국 미역국 오뎅탕

 

위의 해장국 이름에 맛집 링크를 넣어 보겠습니다.

 

지역따라 세월 따라 해장은 다양

위와 같이 쭉 펼쳐 놓고 보니 그간 술을 많이 마시긴 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이 쉽게 정리되다니. 전주 콩나물 해장국, 인천 백짬뽕, 광화문 북엇국, 주문진 곰치국, 포항 대게탕, 부산 돼지국밥 등 주마등 같이 해장했던 음식들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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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식 전주 콩나물해장국집 일산 현대옥

 

 

 

 

 

 

해장국의 이름은 본디 해정국이 맞다. 해정은 풀어준다는 의미의 '해(解)'와 술병 또는 숙취를 뜻하는 '정'의 조합이나, 술로 꼬인 장을 풀어준다는 의미로 해석하여 해장국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고 한다. 해장국의 유래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나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지금과 같은 모습의 해장국은 1883년 개항한 인천에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다. 개항과 동시에 몰려온 서양인들 때문에 소고기 소비량이 많았던 인천에서 그들이 먹지 않는 잡육과 내장, 뼈를 모아 국으로 끓여 이른 아침 일꾼들이 먹었던 음식이 현대적인 해장국의 효시라는 것이다. 그러나 다양한 형태의 해장국을 접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을 볼 때 다소 한계가 느껴지는 설명이다. 원래 국과 탕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음주 다음 날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 국물 음식이었고 이것이 결국 자연스럽게 콩나물 해장국, 북엇국, 복엇국, 선짓국, 우거지탕, 재첩국, 곰칫국, 올갱잇국, 묵 해장국 등 해장국 문화로 발전하지 않았나 싶다. 많은 종류의 해장국은 우리나라 해장 음식의 특징으로 숙취 해소와 관련하여 대략 세 가지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하여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며 알코올 분해에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특정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간 해독 기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단, 음식은 만능 해결사가 아니니 해장국의 능력을 과신하여 과음의 빌미로 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 방아다리감자국(02-747-8741)은 종로 6가 일대에서 소문이 자자한 곳으로 오후 4시 정도면 영업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