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쌀값 인상 국내에 영향을 미칠까? 햇반 가격이 올라갈까?

일본 쌀값 인상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작년 대비 40% 상승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 때문에 일본 초밥집 등 쌀을 원료로 한 음식점의 가격이 올라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의 쌀 가격이 폭등하니 우리도 대비를 해 둬야 하는 것은 아닌지, 햇반이라도 사놔야 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입니다.

 

일본의 쌀 가격인상

일본 아사히신문은 60kg 햅쌀 가격이 24.8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쌀 사재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참고로 일본의 쌀 생산량은 이전과 동일한 상황이고 전쟁으로 급등했던 국제 쌀 선물 가격 또한 2021년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에서는 '관광객이 많이 와서 쌀을 먹어 치웠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불안을 증폭시키기도 합니다.

 

 

 

연도별 국제 쌀/톤 가격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문제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입니다. 역시 말도 안되지만 일본이 우리 쌀을 수입해서 우리 쌀값이 올라가는 경우가 생길지 예민해지기도 됩니다. 아니면 일본 따라 쌀 가격을 올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일본은 의도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

일본 정부는 이유는 모르지만 21만 톤의 쌀이 사라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간 물류에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특정 매수인이 물량을 감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입장은 물가가 점진적으로 올라주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되기에 가격 상승을 묵과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 때문인지 '제 값을 찾아가는 현상'으로 해석하려 한다 합니다.

 

일본쌀은 비싼 쌀이라는 인식으로 과거 2003년 쌀 값이 폭득했던 시절로 돌아간다는 표현을 할 정도라 합니다.

 

우리 쌀 가격 상승

 

 

 

아직까지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일본은 쌀 수입 관세가 280%인데 그나마도 사료만 수입합니다. 따라서 우리 쌀을 수입해 갈 이유는 없습니다. 일본이 흉작도 아니고 제 가격을 찾아갈 것으로 봅니다. 

 

햇반 가격 상승 우려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햇반과 같은 즉석밥 가격의 상승입니다. 현재 햇반 시장은 오뚜기, CJ, 동원 등이 경쟁하는 곳에 하림이 뛰어들고 쿠팡과 CJ와 전쟁으로 즉석밥 가격이 낮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개당 700원까지 거래되고 고급 쌀도 1000원 내외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의 상승이 걱정되는 부분인데 아직까지는 우려할 만한 점이 없습니다. 즉석밥의 가격이 우리나가 비싼 편입니다. 야후 재팬에서 판매하는 40개 포장 가격이 3.980엔으로 개당 1,000원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입니다. 무료 배송에 쿠폰 등을 감안하면 900엔 약 720원의 가격입니다. 

 

야후에서 판매 중인 즉석밥 (배송비 무료)

 

마무리

쌀이나 전기, 채소, 과일 등 먹거리 필수제는 소비자 입장에서 철저하게 감시해야 일본과 같은 일을 겪지 않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먹거리 가격이 인상됐는데, 가격이 내려간 지금 이전 가격으로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다. 물류비, 인건비 인상 등을 이유로 내리지 않고 있는데 촉각을 세우고 봐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우리가 할일은 혹시나 모를 가격인상에 대비해 가격이 저렴한 햇반이나 햅쌀은 미리 구매를 해 두는 것이 좋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