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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만들기

IMF 시절 회사 주변 식당이 일제히 가격을 인하 했던 기억

by 라임라인 202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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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10월 IMF 구제 금융이 발표 후 그해 12월 서소문의 모든 식당이 가격을 500원 ~ 1000원 인하했습니다. 당시 점심 가격은 3,000~4,000원 이었습니다. 20% 정도를 낮추었던 것인데, 지금은 경제가 위기라 하면서 이런 식의 동참이 없어 글을 남겨봅니다.

 

회사 주변 식당 가격인하

2024년 지금의 우리는 식당의 음식 가격은 오르면 올랐지 내리지 않는다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내리고 싶어도 주변 눈치를 봐야해서 못 내립니다. 그런데 최근 몇년간 음식점의 가격인상이 자재값과 에너지 그리고 임대료와 인건비의 인상이라고는 하지만 인상의 폭이 상당히 큽니다. 왜 그런지 잘 납득이 안됩니다.

 

 

 

 

 

1997년 11월

1997년 10월 IMF 구제신청 발표는 충격이었습니다. 경제주권이 당분간 우리에게 없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지금 무슨 장관을 하는 그 분이 이야기를 하는데 당황했던 순간입니다. 당시 그 일로 매년 연말에 지급하면 보너스는 물론, 복리후생의 감소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그 때 남대문에서 서울의 최고 직장인 거리였던 서소문에서 광화문까지의 사무실 지역의 식당은 500원에서 많게는 1,000원까지 일제히 가격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금모으기 운동 등 힘든 시기를 함께 견디어 갔던 시기기도 합니다. 이 이야기는 가격이 오르기만 하지는 않는다는 주장을 펼치기 위한 글입니다.

 

디플레이션, 스테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자산의 가격이 오르고 반대로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그 시기는 디플레이션, 스테그플레이션의 공포가 지배했습니다.

 

최근의 가격인상

최근 음식점의 가격이 20% 정도 올랐습니다. 문제는 그러려니 하는 수준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20% 오른 상태에서 가격이 더 올랐습니다. 더 오르는 것은 소비를 줄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비가 줄어드니 가격을 더 올려서 수지를 맞추는 악순환이 시작됐습니다.

 

가격인상

인플레이션

가격은 근처의 식당이 올리면 함께 올립니다. 가격인상을 하지 않아도 되는 곳도 함께 올립니다. 물론 그 가격을 주도하는 곳이 업종별 대표식당입니다. 예를 들면 냉면의 경우 우래옥, 필동면옥 등 시내 유명 식당에서 가격을 먼저 올리고 다른 식당이 따라 올리는 방식입니다. 갈비탕의 경우 하동관이나 버드나무집 등이 대표식당입니다. 

 

후폭풍

가격을 올리면 초반에는 손님이 줄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채워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물론 적정 가격으로 인상했을 경우에 한해서 입니다. 여직까지는 견디었는데 지금의 경우는 한계치인지, 한계인지 구분이 잘 안됩니다. 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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