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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코고는 아빠, 괜찮을까?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의 위험한 관계

by 라임라인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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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울려 퍼지는 코골이 소리, 단순히 시끄러운 소음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코골이는 수면 무호흡증(SAS)이라는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만, 같은 질환은 아니며 심각성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 그 코골이는 어떤 단계일까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SAS)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만, 같은 질환은 아니며 증상의 심각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코골이가 수면 무호흡증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이지만, 모든 코골이가 수면 무호흡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 코골이 (Snoring): 소리는 나지만 숨은 쉰다

코골이는 잠을 자는 동안 숨을 들이쉬거나 내쉴 때, 좁아진 상기도(코, 목젖, 연구개, 혀뿌리 등)를 공기가 지나가면서 주변 조직이 떨려 발생하는 소리를 말합니다.

 

왜 코를 골까요?

기도가 부분적으로 좁아지는 것이 원인입니다. 코막힘, 편도나 혀가 비대하거나, 턱이 작거나 목이 짧고 굵은 해부학적 구조, 비만, 노화로 인한 근육 탄력성 저하, 음주, 흡연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단순 코골이라면?

코골이가 심하지 않고, 숨이 멈추거나 혈중 산소포화도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단순 코골이'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함께 자는 사람에게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수면 무호흡증 (Sleep Apnea Syndrome, SAS): 숨이 멎는 위험한 순간

수면 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동안 호흡이 10초 이상 완전히 멈추거나, 호흡량이 30% 이상 현저히 줄어드는 저호흡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시간당 5회 이상, 심한 경우 1분 가까이 숨을 쉬지 않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코골이와의 관계: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대부분은 심한 코골이를 동반합니다. 코골이가 단순한 소음을 넘어, 기도가 심하게 좁아져 결국 숨이 멎는 단계까지 가는 것이 바로 수면 무호흡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코골이는 수면 무호흡증의 가장 흔하면서도 중요한 경고 신호인 셈입니다.

 

차이점

가장 큰 차이점은 호흡의 '정지' 또는 '현저한 감소' 유무입니다.

코골이 (Snoring) 수면 무호흡증 (Sleep Apnea Syndrome, SAS)
수면 중에 숨을 들이쉬거나 내쉴 때, 좁아진 상기도(코, 목젖, 연구개, 혀 뿌리 등)를 공기가 지나가면서 주변 조직이 떨려 발생하는 소리. 잠을 자는 동안 호흡이 10초 이상 완전히 멈추거나, 호흡량이 현저히 감소(30% 이상 감소)하는 저호흡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
시간당 5회 이상, 또는 1분에 가까이 숨을 쉬지 않는 경우도 있음.

기도가 부분적으로 좁아지는 것이 원인

코막힘, 편도나 아데노이드 비대, 목젖 주위(연구개)의 막힘, 얼굴 골격 구조, 비만, 노화로 인한 근육 탄력성 저하, 음주, 흡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음
상기도의 폐쇄가 주된 원인(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뇌의 호흡 조절 중추 이상(중추성 수면 무호흡증)으로 발생

 

 

 

왜 수면 무호흡증이 더 위험할까?

수면 무호흡증을 방치하면 단순히 피곤한 것을 넘어, 우리 몸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 반복적인 산소 부족: 숨이 멎을 때마다 몸 안에 산소 공급이 중단되고, 산소 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는 뇌와 심장에 엄청난 부담을 줍니다.
  • 수면 분절: 숨이 멎을 때마다 뇌가 '각성'하여 다시 숨을 쉬게 만들어요.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수면의 연속성이 깨지고, 아무리 오래 자도 깊은 잠을 잘 수 없게 됩니다.
  •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반복적인 저산소증과 잦은 각성은 혈압 상승,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 등 다양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 대사성 질환 위험 증가: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등 대사 증후군 발생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요.
  • 주간 졸림 및 인지 기능 저하: 숙면을 취하지 못하니 낮에는 극심한 졸림증과 피로감에 시달리고,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가 나타나 일상생활이나 업무, 운전 중 사고 위험까지 높아집니다.

 

내 코골이, 그냥 두면 안 되는 이유

"모든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코를 골지만, 모든 코골이 환자가 수면 무호흡증인 것은 아니다."

 

심한 코골이를 동반하거나, 코를 골다가 갑자기 숨소리가 멈추고 컥컥거리는 소리와 함께 다시 숨을 쉬는 증상이 있다면 단순 코골이가 아닌 수면 무호흡증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절대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수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수면다원검사)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코골이를 단순히 시끄러운 소리로만 치부하지 않고, 내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는 것이 건강한 삶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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