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균우유와 일반우유의 차이 멸균우유의 단점

멸균우유는 저렴하고 보관 편의성이 높지만, 맛과 일부 영양소, 신선도 면에서 일반 우유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면에서 좋은지, 우유를 가공한 빵이나 음료에서 맛의 차이는 느낄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멸균우유란?

 

 

 

멸균우유는 일반 우유를 고온에서 짧은 시간 동안 가열하여 우유 속의 모든 미생물(세균, 효모, 곰팡이 등)을 완전히 사멸시킨 우유를 말합니다. 이러한 멸균 과정을 거치면 별도의 냉장 보관 없이도 실온에서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멸균 과정의 핵심

초고온 순간 살균(UHT, Ultra-High Temperature): 일반적으로 135℃ 이상에서 2~5초 동안 가열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 짧은 시간 동안의 고온 처리는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면서 우유의 영양 성분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멸균우유의 특징 및 장점

멸균우유는 냉장 보관 없이도 수개월 동안 보관이 가능하여 보관 및 유통이 용이합니다. 여행, 캠핑 등 냉장 시설이 부족한 환경에서 유용하며 상온 보관이 가능하므로 휴대가 간편합니다. 멸균 과정을 통해 유해한 미생물이 완전히 제거되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외부 환경 변화에 비교적 덜 민감하여 품질 변화가 적습니다.

 

특징	일반 우유 (살균유)	멸균우유
살균 온도/시간	저온 살균 (63~65℃에서 30분) 또는 고온 단시간 살균 (72~75℃에서 15초)	초고온 순간 살균 (135℃ 이상에서 2~5초)
보관 방법	반드시 냉장 보관	개봉 전 상온 보관 가능, 개봉 후 냉장 보관
유통기한	짧음 (1~2주 내외)	길음 (수개월)
맛	신선한 우유 본연의 맛에 가까움	고온 처리로 인해 약간의 맛 변화가 있을 수 있음 (밋밋하거나 가열된 맛)
영양소	열에 민감한 일부 비타민 약간의 손실 가능성	열에 민감한 일부 비타민 (B군, C 등) 손실 정도가 더 클 수 있음
유익균	일부 존재 (저온 살균의 경우)	모두 사멸

 

멸균우유는 편리성과 안전성 면에서 장점을 가지지만, 맛이나 일부 영양소 면에서는 일반 우유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맛

문제는 맛입니다. 일반 우유는 신선하고 우유 본연의 맛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또한 저온 살균 또는 고온 단시간 살균을 거치기 때문에 우유의 풍미가 비교적 잘 보존됩니다. 반면 약간 밋밋하거나 고소한 맛, 혹은 가열된 맛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분유와 비슷한 맛이 난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초고온 순간 살균 과정에서 우유의 단백질과 당류가 일부 반응하여 캐러멜 향과 같은 구수한 맛을 내기도 합니다. 수입 멸균우유의 경우, 원유 품질이나 유통 과정 등의 차이로 인해 국내산 멸균우유와 또 다른 맛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구분	일반 우유	멸균 우유
맛	우유 본연의 맛 우유의 풍미가 비교적 잘 보존 생산지마다 차이 있음	약간 밋밋하거나 고소한 맛 분유와 비슷한 맛 생산지, 브랜드마다 차이 있음

 

빵, 커피 등에 사용되는 우유

우유는 직접 마시기도 하지만 빵을 비롯 과자, 생크림, 아이스크림, 젤라또 등에 넣습니다. 이렇게 사용되는 우유는 한번 더 가공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유 본연의 맛보다는 새롭게 만든 맛이 중심이 됩니다. 일반 우유가 적합할지 멸균 우유가 적합할지는 판단의 문제로 일반 우유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무리

유럽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의 식당 주방을 보면 멸균 우유를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취향의 영역이나 직접 마시는 경우가 아니라면 멸균 우유가 안정성이나 가격면에서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