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대찌개와 한국 부대찌개 맛이 다른 이유, 스팸 맛의 차이

한국의 부대찌개는 미군 부대에서 나온 스팸과 쏘시지 그리고 각종 통조림을 넣어 만들었습니다. 스팸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처음 겪는 맛이었기에 고급 음식으로 생각했습니다. 미군 부대에 공급한 것을 비싼 돈을 내고 밀거래로 사 먹던 음식입니다.

 

부대찌개

가난한 시절의 상징인 음식이기도 했지만 스팸이나 미군 시리얼(전투식량)은 한국에서 처음 경험하는 음식이었습니다. 그 시절 가난했지만 고기가 부족했던 그 시절,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고기를 팔아 더 비싼 스팸을 사먹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미국산 스팸과 차이

처음에는 미국산 스팸으로 요리를 했습니다. 우리나라 유명 기업에서 기술 이전을 받아 국내에서 생산을 하는데, 한국 사람이 생각하기에 약간 의아했던 점이 있었습니다. 고기에 전분이 들어가 있다는 점입니다. 비싼 고기를 사는데 100% 고기가 아닌 전분은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스팸은 돼지고기 함량이 92% 이상이 되어 미국의 스팸과 맛의 차이가 생겼습니다.

 

차이 비교

구분	한국산	미국산
돼지고기 함량	92% 이상 지방의 일부 사용	전분 포함
첨가물	아질산나트륨, 카라기난 등 첨가물 사용 (숙성으로 수분 유지)	수분을 잡기 위해 전분 사용
나트륨 함량	비슷	비슷하다고 하나 더 짜다는 의견
생산자	CJ제일제당	호멜
가격	비쌈	저렴

 

국내 스팸은 더 높은 돼지고기 함량하며, 전분을 사용 않아 덜 짜고 맛이 더 풍부합니다. 반면 미국산 스팸은 전분 함유, 짭짤한 맛, 저렴한 가격 등의 차이점을 보입니다.

 

 

 

 

 

스팸은 한국에서 비싼 고기

한국 스팸의 가격은 쿠팡에서 100그램당 1000원 ~ 1200원 정도에 판매합니다. 반면 찌개용 돼지고기인 뒷다리 살은 생고기로 100그램에 800원 ~ 900원에 판매 중입니다. 어느 부위로 만들었을지 모르고 장기간 보존이 되는 스팸이 20% 이상 비쌉니다. 과거에도 돼지고기보다 스팸이 더 비싸게 거래되었습니다. 슴슴한 쌀이 주식인 우리 밥상에 스팸이 잘 어울렸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식 부대찌개를 만든다면

미국산 스팸은 한국산에 비해 짠맛이 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대찌개 양념을 만들 때 염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보다 고춧가루나 다른 양념을 약간 더 넣어 짠맛의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썰어 놓은 스팸을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살짝 구워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스팸의 풍미가 더 살아나고 찌개에 넣었을 때 쉽게 부서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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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햄을 사용하든 부대찌개의 맛있는 국물과 잘 어우러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국에서 요리를 할 때는 스팸과 햄의 짠맛을 조절하는 것이 핵심인데, 비법은 스팸을 끓는 물에 살짝 데친 후에 건져내면 짠맛이 줄고 탄력이 강해집니다. 멸치 육수와 다시마 육수도 또한 짠맛을 줄여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